<앵커>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이 앞다퉈 돈 풀기에 나서면서 우리도 금리 인하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치솟는 가계 부채와 자금이탈 우려 속에서 한국은행은 다음 주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입니다.이주비 기자입니다.<기자>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일본이 1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데 이어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전망입니다.주요국들이 경쟁적으로 돈을 풀어 자국 경제살리기에 나서면서 우리도 여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특히 우리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금리를 내려 경기 둔화를 방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인터뷰>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통화 면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서 소비나 투자심리를 조금이라도 부추기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실제로 우리 경제의 한 축인 수출이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1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깊은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또 1월 산업생산은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실물 경기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하지만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2월 금통위)"(금리 인하의) 기대효과는 좀 불확실하고 거기에 따른 부작용은 저희들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한국은행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했지만 성장률은 2%대로 추락했습니다.오히려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넘어서며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자리잡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여기에 외국인 투자자가 2월에만 원화 채권을 5조 원 가까이 팔아치우는 등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다음 주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기 부진과 가계부채, 자본유출, 대외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탕웨이 "임신 사실 처음 알고 `어떡하지?` 생각했다"ㆍ허일후 아나운서, 김지현 PD와 20일 결혼..."발전하는 부부 될게요"ㆍ‘로드걸’ 최슬기 “박시현 덕에 꿈 이뤘다, 정말 즐거워”ㆍ선물투자 ‘허위증언 혐의’ 전 농구스타 현주엽 무죄 확정ㆍ네이마르, 클로이 모레츠와 파리 데이트? 열애설 `모락모락`ⓒ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