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지난해 우리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소득이 늘어도, 돈 쓰는데는 주저하면서 정부의 소비 진작책이 무색해 졌습니다.이주비 기자입니다.<기자>가계의 씀씀이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소비성향이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가계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 3천 원으로 전년도보다 1.6% 늘었습니다.하지만 소비 지출은 256만 3천 원으로 0.5% 느는데 그쳤고,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0.2% 줄었습니다.소득이 일 년 전보다 7만 원 늘어나는데, 소비는 1만 원 증가하는 데 그친겁니다.이에 따라 쓸 수 있는 돈 중 얼마나 소비하느냐를 뜻하는 평균 소비성향이 71.9%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월 100만 원을 버는 가구가 71만 9천 원만 쓰고 28만 1천 원을 저금했다는 의미입니다.주거와 수도, 가정용품 등에서 꼭 필요한 부분에서만 지출을 늘리고 의류와 신발, 교통, 통신, 교육 부분의 지출은 줄였습니다.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고령화를 비롯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돈 쓰는데 주저한 것으로 보입니다.<인터뷰>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앞으로 미래 소득이 불확실해져서 지금 당장 소비하기 보다는 뒤로 미루는 게 낫겠다 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1%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개별소비세 인하와 각종 할인 행사 등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소비 진작책도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녹이지 못했습니다.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류준열 “일베 논란 언제까지?” 뜨는 스타 죽이기? [비평]ㆍIS서 구출 스웨덴소녀 “집은 줬지만 물도 전기도 없었다”ㆍ설행 `박소담, 직접 나서다`...이런 귀여운 영화 소개 처음이야!ㆍ이태임, 마네킹 몸매 관리 비법 공개...완벽한 라인 ‘화들짝’ㆍ동성애자 자녀 입양 금지 결정...“입양된 아이 미래는?”ⓒ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