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사건



글램의 다희가 모델 이지연이 벌인 ‘이병헌 협박사건’이 그 종지부를 찍었다.



검찰은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폭력행위 등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다희와 이지연에 대한 3차 공판이 지난 16일 열렸다.



석모씨는 다희와 이지연을 이병헌에게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공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피해자(이병헌)를 금전 갈취의 대상으로 보고 모의해 공갈 범행을 저질렀다"며 "비록 미수에 그쳤으나 피해자에게 요구한 금액이 50억 원에 이르고 은밀한 사생활 동영상을 그 수단으로 사용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검찰은 다희와 이지연 둘에게 각각 3년 구형했다.



또한 "수차례 제출한 반성문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중요한 사실에 있다. "이지연이 피해자와 만난 횟수가 적고 단둘이 만난 적도 적다. 또 그 사이 이지연이 A씨와 연인 사이였다"고 검찰이 밝힌 것.



이지연 측 변호사는 "(교제기간이)겹쳤을 수는 있다"고 이에 대해서 인정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이미 꽃뱀이라고 정해놓고 수사했다. 검찰의 압박이 있었다"고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암시를 주었다.



이날 법정에서 이지연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철없이 행동했던 점 반성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최종진술 후 눈물을 흘렸다. 몹시 지쳐 보이고 초췌한 모습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피해자한테도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 부모님과 언니(이지연) 부모님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다희 역시 눈물을 보였다.



이병헌 협박사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병헌 협박사건, 드디어 끝났네’ ‘이병헌 협박사건, 죗값 치루시길’ ‘이병헌 협박사건, 강자가 이긴 것 같아 안타깝지만 죄는 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리뷰스타 전은혜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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