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버냉키 연준의장은 17일부터 시작된 이틀간의 의회증언 일정을 무난히 소화했다. 미국과 유럽증시는 이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반응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증언을 통해 일주일 전 NBER 주최 컨퍼런스에서 밝혔듯 금융시장의 여건이 연준의 인플레이션과 고용목표 달성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간다면 이에 대응해 정책적인 변화를 미룰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등 유연한 통화정책 가능성을 강조했다.



다시 한 번 글로벌 금융시장의 양적완화 축소를 포함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시장의 예상과 같이 상원과 하원에서 유연한 통화정책을 강조한 것은 최근 공개된 경제지표들은 향후 미국 경제성장이 매우 완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7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의 경우 83.9포인트로 전월의 84.1포인트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물론 경제상황지수의 경우 전월보다 6.2% 상승했지만 연준의 출구전략과 관련된 우려감으로 6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기대지수 자체는 전월보다 5%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15일에 발표된 6월 소매매출도 전월 대비 0.4% 증가했지만 전월보다 상승 탄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에 공개된 6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건수도 전월 대비 각각 9%와 8% 이상씩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의 견조한 회복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그러나 증가세 자체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근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인해 모기지 금리가 상승했고 이를 통해 금융시장과 주택시장에도 상당한 불확실성의 영향력을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세인트루이스 연준총재를 비롯해 주요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2%에 근접하기 전까지는 자산매입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연준 버냉키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유연한 통화정책을 강조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따라서 적어도 이달 말에 예정된 FOMC 회의 전까지는 연준의 출구전략 관련 불확실성이 대두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고 이에 따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연준의 양적완화를 비롯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는 판단을 가질 수 있다.



코스피 1900포인트선은 심리적으로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지수대였고 이미 버냉키 효과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인해 어제 하락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본다면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연설을 통해 연준의 경기 친화적인 통화정책이 조금 더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는 코스피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 특히 외환시장을 통해 코스피의 안정적인 추이를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NBER 컨퍼런스 이후 버냉키 효과가 코스피에도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수 있지 알아보기 위해 달러화 지수를 살펴보자.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연설로 달러화의 추가적인 약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원화의 달러화 대비 강세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의 환차익 기대감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연설로 달러화 약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일본 엔저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감도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



오는 21일에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과반 이상 의석 확보한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베 정부는 일본 국민들의 강한 지지에 힘입어 향후에도 강력한 아베노믹스를 추진할 것이며 이러한 기대감은 일본 엔화의 약세에 분명한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에 추가적인 약세 흐름이 나타난다면 일본 엔화 약세의 가속화 가능성은 상당 부분 제한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감도 완화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 완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전반적으로 낮아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의 경우 기업들의 실적을 비롯한 펀더멘탈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양호하고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되면서도 낙폭이 과대한,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하드웨어나 자동차 부품 섹터 정도가 주목을 조금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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