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저녁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예정에 없던 '깜짝'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전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28일 오전 귀국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던 이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삼겹살집에서 열린 '중소기업 사랑나눔 봉사단'의 송년 모임을 찾아 참석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자리한 이번 모임에서 이 대통령은 "올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버텨주셨다. 어떻게 정부 노력만으로 헤쳐나올 수 있었겠느냐. 여러분들이 잘 해주셨다"고 중소기업인들을 치하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은 UAE 원전 수주를 언급하며 "우리가 분명 국운을 타고 있다. 내가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면 실패할 경우의 이미지 손상을 걱정해서 안 갔겠지만 기업인 출신이기 때문에 막판 담판을 지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내년 G20 정상회의를 한국에 유치하고 연말에 큰 사업을 따낸 것도 다 복인데 우리 국민들이 복이 있는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용기를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정부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말에도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중소기업인들과 송년회를 치른 바 있고,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한바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