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대한 연임안을 16대 7로 통과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벤 버냉키 의장의 연임을 위해서는 상원 본회의 표결만 남게 됐습니다.
벤 버냉키 의장은 내년 1월말 임기가 만료되며 연방준비제도이상회 의장의 임기는 4년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 미수금이 1분기에도 4129억원이 쌓여 14조원대를 돌파했다. 정부의 요금 인상 억제로 인해 사실상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가스공사는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기준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4129억원 늘어 14조19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전용 미수금은 7833억원 줄어 총 미수금은 3704억원 줄어든 15조3955억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연료비를 가스요금으로 충당하지 못하면 이를 회계상 나중에 받을 돈, 즉 미수금으로 처리한다. 미수금은 자산으로 분류돼 장부상으론 흑자지만 실제로는 적자나 다름없다.앞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 2조원을 넘긴 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022년엔 12조원으로 폭증했다. 이후에도 연료비 상승을 가스요금에 반영시키지 못하면서 지난해엔 15조원을 넘겼다. 작년 3분기 기준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440%에 육박한다. 이때문에 정부는 가스요금 인상을 검토해왔으나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동결을 결정했다. 한편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12조8106억원, 영업이익은 56.6% 증가한 9216억원이었다. 가스공사의 매출은 LNG 가격 하락으로 민간 발전사들이 가스공사를 통하지 않고 직수입 비중을 늘리면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국제 에너지가격 안정화로 인해 큰 폭으로 늘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지만 발전용 누적 미수금이 15조5432억 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무개선을 위해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이른바 '개통령(개+대통령)'이란 별명을 얻은 강형욱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 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듬컴퍼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7억여원 대비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48억원으로 전년(42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데 그쳤다.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매출은 전년 대비 74% 가량 줄어든 대신 보듬교육 매출이 두배 넘게 늘어난 영향이다.지난해 매출 중 보듬교육 등 용역 매출은 42억원으로 대부분(87%)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반려동물용품 등 상품 매출이다.보듬컴퍼니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강 훈련사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599만원짜리 '365일 마스터플랜 풀패키지', 399만원 짜리 '365일 vvip풀패키지' 등 반려견 훈련 프로그램을 판매했다.최근 보듬컴퍼니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재편하는 모양새다. 보듬컴퍼니는 다음 달 30일부터 보듬교육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부터 보듬교육 대표전화 연결을 종료하고 문의는 홈페이지로만 받겠다고 공지했다. 다음 달 30일 마지막 레슨이 진행된 후 7월 1일부터는 남은 솔루션 기간에 대해 개별 환급이 진행될 예정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KG모빌리티가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전무·왼쪽)과 박장호 생산본부장(전무)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기존 곽재선 회장 포함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황 신임대표는 국내외 사업을 총괄한다. 현대자동차 러시아법인장(상무)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1월 KG모빌리티에 합류한 황 대표는 신시장 개척 등에서 성과를 낸 걸 인정받았다. 지난해 KG모빌리티는 5만3083대를 수출해 2014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황 대표는 최근 내놓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에 대한 해외 마케팅을 총괄한다. 박 신임대표는 생산 및 기술 등을 담당한다.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자동차에서 생산본부장(상무) 등을 역임한 박 대표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협력적인 노사 문화를 구축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생산라인 통합 공사를 통해 기존 프레임 차량 전용 라인에서 전기차 제작이 가능한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설비 효율성을 높이고, 차종별 판매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