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바람을 타고 쌀 중에서도 영양가가 높은 현미 매출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GS마트는 올해 들어 이달 16일까지 쌀 매출을 살펴본 결과, 백미는 지난해보다 5.3% 하락한 반면 현미 매출은 18.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하반기 들어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건강과 면역력 증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7월 1일부터 11월 16일까지 현미 매출은 작년보다 27.4% 증가했고, 11월에는 200% 가까이 늘었다.

현미는 수확한 벼에서 왕겨만을 제거한 것으로 영양분의 손실이 없어 백미보다 지방, 단백질, 비타민B1, B2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현미가 몸에 좋은 것을 알아도 씹는 질감이 거칠어 소비량이 많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GS 측은 분석했다.

즉석밥 중에서도 현미밥의 인기가 높다.

GS마트의 하반기 즉석밥 전체 매출은 1.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현미밥은 21.9% 증가했다.

김연희 GS리테일 양곡 구매담당자(MD)는 "쌀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에서도 현미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발아 현미, 무농약 현미 등 종류를 늘려 매출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