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아직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내년에도 재정확대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집권 2기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습니다. 핵심은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정부의 재정확대 기조는 계속될 것이며 유동성을 회수하는 출구전략은 신중하게 모색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이 대통령은 멀리 밝은 출구가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라며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중환자에게는 회복기가 중요한데 경제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금 잘 대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에도 재정의 조기집행과 공기업 투자 확대 등 공공부문이 경기 보완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적자재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경기회복기를 대비해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는 출구전략은 준비는 철저히 하되 경제회복 기조가 확실시되는 시점에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다목적 복합 프로젝트이자 국토 재창조 사업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세종시 수정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아침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세종시는 충분히 숙고해야 하는 만큼 당에서 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가급적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