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들이 앞다퉈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별 전략을 박진규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대우증권이 지난 12일 '자산관리센터 선릉' 개점을 시작으로 강남지역에 6개 점포를 신설합니다. '초이스 앤 케어'라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던 현대증권도 이를 업그레이드 시킨 '초이스 엔 케어 프리미어'를 런칭했고 미래에셋 역시 '미래에셋 어카운트'라는 자산관리 브랜드를 내놨습니다. 한화증권은 자산관리 사업부문인 WM사업부를 WM총괄로 확대개편했고 하이투자증권도 고객자산운용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앞다퉈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는 자본시장법 시행이 촉매역할을 했습니다. 공희정 하이투자증권 자산운용센터 팀장 "자통법 이후에 증권사도 금융투자회사로서 운용사나 자문사처럼 운용상품의 개발과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자산관리업 성장기반이 마련된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자산운용, 선물업, 퇴직연금 등 다양한 분야의 겸업이 가능해지면서 증권사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증권사들은 특화된 강점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우선 수익에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비율이 50%를 넘어서는 현대, 대우, 한화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한 시너지 효과와 수익다변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전국에 포진돼 있는 촘촘한 영업망을 통해 기존 고객들의 자금을 자산관리 계좌로도 흡수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창출하겠다는 겁니다. 또 미래에셋, 하이투자증권처럼 자산관리형 금융투자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펀드판매와 같은 기존 강점을 더욱 특화시킨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제일투자신탁시절부터 자산관리 서비스에 강점을 보여온 하이투자증권은 'ELS형 랩어카운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상품도 준비중입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면서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