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은 168만1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늘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6.5%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73억6600만달러로 6.7% 감소했다.무역수지는 5억5400만달러 적자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20억1200만달러 적자였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폭스바겐그룹을 처음으로 넘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12일 글로벌 완성차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9831억원으로 글로벌 판매량 2위인 폭스바겐그룹(45억9000만유로·약 6조7800억원)을 웃돌았다. 도요타그룹은 영업이익 1조1126억엔(약 9조8000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판매 대수 등을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영업이익률을 보면 현대차그룹은 10.4%로 글로벌 완성차 ‘톱5’ 중 가장 높았다. 도요타그룹(10.0%)은 물론 GM그룹(8.7%), 폭스바겐그룹(6.1%), 르노-닛산-미쓰비시(4.3%) 등을 모두 앞질렀다.신정은 기자
정부가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금융과 민간펀드 등을 재원으로 10조원 이상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팹리스, 제조시설 등 반도체 전 분야의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 화성시에 있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HPSP에서 열린 업계 간담회에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진행된 현장 행보의 일환이다.정부는 산업은행의 정책금융이나 재정·민간·정책금융의 공동 출자로 조성한 펀드 등을 통해 10조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제조시설 및 후공정 등 반도체 전 분야다. 최 부총리는 “간접적인 재정 지원 방식의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원 계획을 구체화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을 통한 직접 지원이 아니라 국책은행이 제공하는 정책금융 등을 통한 대출이나 보증 방식이 유력하다는 뜻이다.특히 최 부총리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공정은 크게 전(前)공정과 후(後)공정으로 나뉜다. 전공정은 웨이퍼(반도체를 제작하는 기판)상 회로를 새기는 작업이고, 후공정은 웨이퍼에서 자른 칩을 쌓는 패키징 단계를 뜻한다.반도체 소부장 R&D 지원…세액공제 범위 확대도 검토제조시설·후공정 등 全분야 지원…국책은행 대출·보증 방식 유력정부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해 반도체 업계에 3조6000억원가량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