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 회장(사진)이 중국 전선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구 회장은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김선국 홍치전기 사장 내정자,김상의 중국판매법인(LSIC) 법인장 등과 전략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최근 홍치전기 인수 등으로 중국시장에서 전선사업 관련 제품과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며 "LS전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접목시켜 중국시장에서 몇 년 안에 1위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LS그룹 지주회사인 ㈜LS의 이광우 사장,손종호 LS전선 사장이 동석했다. 구 회장은 중국시장에 남다른 애착이 있다. 2003년 LG에서 분리된 LS전선의 경영을 맡은 뒤부터 중국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 2005년 중국 우시에 산업단지를 건설하며 해외 진출을 시작한 뒤 이듬해 중국판매법인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북미 최대 전선회사인 슈피리어 에식스(SPSX)를 사들이며 회사 몸집을 키웠다. LS전선은 홍치전기의 설비 등을 보완해 전력케이블과 산업용 특수케이블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14~15일 이틀간 중국 홍치전기 공장이 있는 후베이성 이창시를 방문,궈유밍 당서기 등 정부 고위관계자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