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성장에도 "내수부진 지속"
KDI는 이날 발간한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양호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전산업 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0.2% 상승해 2월(1.7%)보다 증가세가 소폭 둔화했다. 하지만 1분기 전체로 보면 완만한 생산 증가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수출은 지난달 13.8% 늘어 7개월째 ‘플러스’ 흐름이다.
KDI는 이처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3월 상품소비는 고금리 기조와 조업일수 감소 등 때문에 승용차와 신발·가방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줄었다.
KDI의 이 같은 판단은 정부가 지난달 1분기 GDP와 관련해 “수출과 내수가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며 “경제 성장 경로에 선명한 청신호”라고 밝힌 것과 온도 차가 큰 것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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