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수원에서 3조원대 초대형 아파트 사업을 진행합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삼성동 아이파크와 같은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급 주거단지의 맥을 잇는 명품타운을 만들겠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분양을 앞둔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 평면, 자연을 고스란히 복원한 친환경 디자인 도시라는 점에서 그 동안의 아파트 단지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네달란드의 유명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이 설계를 맡아 화제를 모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다음달 분양을 시작합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시장 상황 때문에 상반기 분양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외형보다는 내실있는 경영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어느 정도 외형이 유지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반기에 분양을 안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어느 정도 후행한다고 보기 때문에 주식시장과 소비가 늘어나야 분양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외형 확장보다는 경기 상황에 맞는 공급을 할 것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사업 분야가 주택사업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 회장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과 관련 없는 사업 분야에서도 2조원정도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주택 사업이 가장 비중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계속 늘려갈 생각입니다.” 한국전력 자회사 등에 대한 인수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인수할 만한 기업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2~3년 동안 여러 공기업이나 기업 인수합병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부풀려져 있다고 생각해서 쉽게 기업인수합병을 하지 못했습니다.” 주택 개발로 시작한 만큼 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주택건설 명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