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스타일'의 '까칠한' 잡지사 차장 박기자(김혜수 분)가 극 중반부터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의 '캘리포니아'를 몰고 등장할 예정이다.

페라리의 국내 공식 수입딜러 FMK는 13일 "극 중반부터 김혜수 씨가 페라리 캘리포니아를 타고 등장하게 된다"며 "드라마 속 도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엣지(edge)녀' 박기자와 페라리의 강렬한 이미지의 조합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라리 캘리포니아는 페라리 최초의 하드탑 컨버터블(지붕개폐형)로 지난 4월 국내에 첫 수입된 신차다. 4300cc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460마력의 출력을 낸다. 8기통 엔진이면서도 12기통의 그란투리스모(GT)와 유사한 성격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디자인·편의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갖췄다는 게 페라리의 설명이다. 가격은 3억원대 중반이다.

'스타일'에는 또 하나의 이탈리안 슈퍼카 브랜드가 등장한다. 전직 한의사이자 세계적인 한식 쉐프 서우진 역의 류시원은 마세라티의 신차 콰트로포르테 S와 그란투리스모 S를 타고 다닌다.

콰트로포르테 S는 4700cc 8기통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 출력은 430마력이다. 수작업으로 주문 생산되며 가격은 2억 4000만원이다. 그란투리스모 S에도 같은 엔진이 장착됐지만 최고 출력은 440마력으로 조금 더 높다. 6단 자동변속기에는 운전스타일과 조건에 맞게 기어 변속을 조정해주는 자동 적응성 제어 장치가 적용됐다. 가격은 2억3000만원.

FMK는 "럭셔리한 스포츠 세단으로, 슈퍼카의 명성에 어울리는 성능을 가진 마세라티는 고급스럽고 감각 있는 서우진의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스타일'은 패션잡지 '스타일'을 발행하는 잡지사 기자들의 일상을 그려낸 드라마다.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이용우 등이 출연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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