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에 뜨거웠던 청약 열기가 분양권 시장까지 달구고 있습니다. 인천, 그 중에서도 송도국제도시에 접해있는 지역의 분양권 가격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잡니다. 오는 2011년 입주를 앞둔 인천시 송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 233㎡의 분양권은 한달 새 프리미엄이 1억 원 붙어 14억 4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하는 인근의 다른 주상복합 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199㎡짜리 분양권 가격이 한달 만에 5천만 원이나 올랐지만, 이조차 매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천에 청약 열기가 더해지면서 분양권 가격이 치솟자 매물을 팔려던 사람들이 속속 거둬 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달 들어 인천의 분양권 가격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과 비슷한 0.76%로, 서울과 경기 지역의 평균 상승률을 한참 웃돌았습니다. 인천에서도 송도국제도시에 접해있는 연수구가 1.9%, 남동구가 0.85%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 "송도국제도시는 상반기에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됐고 청약 물량도 인기를 끌면서 분양권이 동반 상승했다. 하반기에도 마찬가지로 인천대교가 개통되고 인기 높은 청약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분양권은 계속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반해 올 들어 분양 시장에서 계속 약세를 보여온 곳들은 분양권 가격도 덩달아 떨어졌습니다. 지역별로 분양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분양권 시장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