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헬스케어사업부문이 마련한 의료용 진동안마의자 체험 부스에는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5분간 안마 체험을 하려는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전시회 참가 제품 중 최고가인 800만원대에 이르는데도 이미 이날 오전 중 3대가 팔리는 등 전시장 체험 제품 중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회사 관계자는 "행사기간에 한해 특별 할인가인 550만원에 파는데 주로 한의사와 의사,미용실 등에서 고객 서비스 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안마의자를 체험한 주부 김정옥씨(58 · 서울시 서초동)는 "어제 왔던 친구들이 권해서 한번 와봤다"며 "몸을 두드리는 방식인 다른 진동 안마의자와 달리 손으로 꾹꾹 눌러주는 지압 방식인 것이 맘에 들어 구입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의사인 아들을 뒀다는 김희옥씨(73)는 "아들이 정형외과를 개업하는데 선물로 줄까 하고 가계약을 했다"며 "환자 대기실에 한두 대 들여 놓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스에 함께 전시된 알칼리 이온수기와 정수기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 상담원은 방문객들을 상대로 "기존 이온수기는 부직포와 활성탄필터 등으로 두 번 걸러내는 방식이어서 미세입자 제거가 어려웠지만 이 제품은 4단계 복합필터를 활용해 더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특히 즉석에서 제조한 알칼리이온수 미숫가루 음료를 제공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준비한 500인분의 미숫가루 음료가 1시간여 만에 동이 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