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는 6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로 맥주업계 1위 브랜드 자리를 14년째 고수하고 있는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다.

필터를 이용한 살균방식을 도입한 국내 최초의 비열처리 맥주로 시원한 맛과 풍부한 거품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맥주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제품 리뉴얼을 통해 파란 패키지를 사용했다. 또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 강화를 위해 아이돌 스타 빅뱅을 기용하는 한편,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최신 맥주 제조 공법을 적용했다. 여과 시의 온도를 영하로 유지해 맥주의 신선도를 높여주는 '콜드존 여과공법'과 제조공정에서 산소의 접촉을 극소화하는 '산소차단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디자인도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얇은 서체로 디자인된 하얀색 로고와 활력을 상징하는 파란색 이미지는 시원하고 상쾌한 하이트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맥주는 아이돌스타 빅뱅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브랜드 슬로건인 '쿨해서 좋다 하이트'를 알리는 한편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빅뱅을 통해 시원함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열정적이고 패기 있는 '쿨 가이'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빅뱅이 파란 소방관으로 변신해 공연을 펼치는 1차 CF '야외공연장'편에 이어 현재 축제를 즐기는 2차 CF '하이트 쿨 페스타' 편이 방영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CF 외에도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은 물론 프로야구장,프로축구장 등을 방문해 스포츠팬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12인의 '하이트 두바이 쿨 원정단'을 모집해 지난달 6일 두바이 현지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 UAE전'을 응원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층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게임단 온게임넷 스파키즈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네이밍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온게임넷 스파키즈는 1년간 게임단 명칭을 '하이트 스파키즈'로 변경해 활동하게 된다.

젊은 소비자 공략을 위해 하이트맥주는 강남역,홍대 등의 주요 상권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태원의 해밀톤호텔 야외수영장에서는 여름 성수기인 8월 말까지 주말마다 수영장에 맥주를 띄워놓고 시원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하이트맥주가 쿨하게 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는 맥주공장 견학을 겸한 MT 지원 행사인 '공짜 MT 가라사대'를 진행하는 한편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를 후원했다. 이 외에도 대학생 홍보대사 그룹인 하이팸을 선발해 기업 마케팅 활동에 참여시키고 일본탐방,유럽탐방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