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 들어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지난 1월 345억원에서 2월 947억원,3월 3017억원,4월 4627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5월에는 4372억원으로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1% 증가했다.

보금자리론의 인기 비결로는 만기까지 일정한 금리가 적용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이 없다는 점이다. 금리도 연 6% 안팎으로 연 7%대인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대출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낮다.

보금자리론은 신청일 현재 만 20세 이상~65세 이하인 무주택자 또는 취득한 지 5년 이내인 1주택 소유자가 신청할 수 있다. 단,가격이 9억원을 넘는 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을 구입할 때는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없다. 대출은 주택가격의 70% 이하 범위에서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10년 만기는 연 5.9~6.1% △15년 만기는 연 6.0~6.2% △20년 만기는 연 6.1~6.3% △30년 만기는 연 6.15~6.35%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e-모기지론'을 이용하면 만기별로 금리가 0.2%포인트씩 낮아진다. 만기는 10년,15년,20년,30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15년 만기 상품은 60세 이하,20년 만기 상품은 55세 이하,30년 만기 상품은 45세 이하로 신청 연령이 제한돼 있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khfc.co.kr)에서는 개인별로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월 상환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