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넉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3% 하락했습니다. 전월대비로는 올 1월에도 0.3%의 하락세를 보인 적이 있지만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2년 8월 이후 7년 만입니다. 5월중 환율이 하락한데다 경기 침체로 수요도 부진해지면서 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과 농림수산품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경기침체와 환율, 원자재값 하락이 겹치면서 철강재 가격이 크게 떨어져 1차금속제품이 전월비 4.6%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자부품과 석유제품 역시 환율 영향으로 각각 2.2%, 1.6% 하락했습니다. 농림수산품은 기온 상승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채소류와 과실류가 6%대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축산물 중에는 돼지고기가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14% 이상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요 회복 여부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환율이 전달 같은 하락세를 이어가야만 물가도 내림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