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가 오늘까지 13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6월 증시 상승속도는 둔화될 것이란 예측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13일 동안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무려 3조원. 북한의 핵실험 소식으로 증시에 불안감이 높아졌던 지난 주에도 외국인은 쉬지 않고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증권사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관련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3월초에 한국관련 펀드 규모가 420억 달러 정도였는데 최근 610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한국으로 투자할 자금의 여유가 늘었습니다." 최근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도 이전과는 다른 장기투자 성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초에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은 업종 순환매를 통해 치고 빠지는 단기매매의 성격을 보였지만, 4월부터는 업종 대표주를 골고루 매수하는 장기투자의 성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 이어지면 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를 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6월 주식시장은 주식형 펀드 환매로 대표되는 증시의 체력 약화와 미국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달러 약세 등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거나.."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가 지난 달에 이어 이 달에도 1300대와 1400대 중반 사이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