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값이 포기당 5000원을 돌파하면서 무와 열무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비싼 배추김치 대신 열무김치,깍두기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1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이 18일 현재 5005원으로 이달 초에 이어 다시 5000원을 넘어섰다. 1년 전(1585원)에 비해 215.8%나 급등한 것이다. 산지 직거래와 대량 매입으로 판매 단가를 낮춘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도 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60~100% 오른 2500원 안팎이다.

배추 가격이 1년 새 2배로 뛰면서 이마트에서 열무 1단(800g~1.2㎏)은 1년 전보다 83% 오른 1980원,무(1.5~1.8㎏)는 15% 오른 개당 14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도 열무(1.0~1.5㎏)가 23.4% 오른 1580원,무는 25.4% 오른 1480원이다.

여기에다 제주 햇무의 출하 시기가 늦어진 것도 무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