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본증액을 지지한다"며 "아울러 경기대응 노력도 강화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시아 공동기금 일부를 부담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본증액 결의를 지지하며 추가로 확보된 재원을 통해 회권국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 42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윤증현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67개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해 ADB의 자본금을 549억 달러에서 1천647억 달러로 늘리는 데 따른 후속조치 등을 협의했습니다. 윤 장관은 글로벌 위기에서 과도한 자본유출 등 역내 금융시장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상으로 RFA(Regional Financial Architecture)확대 발전도 제안했습니다. 윤 장관은 총회기간 중 ADB 구로다 총재와 우즈베키스탄 아지모프 제1부총리 등과 만나 아시아 경제전망과 자본증액 등에 따른 재원활용 방안 등도 논의했습니다. 블룸버그와의 외신 인터뷰에서는 "1분기 성장률의 플러스 전환과 경상수지 흑자 등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실업률 증가와 수출 감소 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대응을 신중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국제통화기금의 재정확충에 우리 측이 100억 달러 이상을 내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향후 IMF 쿼터 개혁 때 우리 측 위상을 반영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와 함께 CMI 공동기금 1천200억 달러 중 16%를 부담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전체 32%씩을 분담한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우리가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는 평가는 엄연한 현실"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