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대표:박준현)이 작년 11월 내놓은 '삼성CMA+절세팩'은 CMA를 통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펀드 투자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패키지형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만 하면 3대 절세형 상품인 장기주택마련펀드,신개인연금저축,장기적립식주식형펀드에도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

고객이 지점 PB(자산관리사)와 상의해 미리 정해 놓은 비중과 금액에 맞춰 각 펀드가 자동으로 매수된다. 또 투자비중과 구성펀드는 추후에 고객이 바꿀 수 있다. 절세팩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펀드는 모두 79개에 달한다. 이 중 18개 펀드까지 동시 가입이 가능하고 국내 주식,해외 주식,채권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다양한 절세형 상품 라인업을 통해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뿐만 아니라 법에 정한 투자 기한을 채우지 못한 채 환매할 때 내야 하는 소득공제금액 추징도 막을 수 있다. 연금저축과 같은 상품은 해지 수수료까지 부과돼 큰 손실을 보게 되지만 삼성CMA+절세팩은 여러 개 펀드에 나눠 가입하면 필요한 만큼만 환매를 신청할 수 있어 세금감면 혜택이 크다. 예를 들어 10만원 적립식 투자자일 경우 1만원으로 10계좌를 가입하면 자금이 필요할 때 2~3개 계좌만 해지하는 방법으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탁월한 절세 효과에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3대 절세형 상품 가입시 과표가 1200만~4600만원인 고객은 다음해 연말정산에서 최대 157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장기적립식 주식형에서 45만원,장기주택마련펀드에서 56만원,신개인연금저축펀드에서 56만원 등을 챙길 수 있다.

또 당해연도 납입금액의 전액에 대해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하위 5개 펀드 간에 연 6회까지 별도 비용부담 없이 전환이 가능하다. 게다가 상품 라인업에 포함된 펀드 판매보수가 기존보다 31~34% 저렴한 게 특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CMA+절세팩은 기존 CMA에서 한 단계 진화한 상품으로 재테크 허브 계좌라는 CMA 본연의 역할을 극대화했다"며 "업계의 단순한 CMA 금리경쟁 구도에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