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기를 나타내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원이 내린 139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약세에도 불구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라 전날보다 1원이 내린 13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상승반전, 1398.5원으로 올랐던 환율은 다시 반락,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국채 매입 계획 발표에 달러화가 휘청하며 밤사이에도 추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에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주 후반을 맞아 결제 등 수요 우위의 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8.31p 상승한 1170.1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p 오른 397.94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밤시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금융주 부진과 저가 매수세로 인해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85.78p(1.15%) 하락한 7400.8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74p(0.52%) 떨어져 1483.48을 기록했고, S&P 500지수는 10.31p(1.30%) 내린 784.04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간밤 역외환율이 1390원선으로 마감됐다. 뉴욕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직전일 종가인 1382원보다 높은 1385/1390원에 호가를 출발한 뒤 장중 1385~1395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최종 호가는 1385/1395원에 형성됐다.

한편 밤사이 유로달러 환율은 1.36달러대로 추가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94엔대로 하락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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