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했던 종합주가지수가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으로 올라오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고 1360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7원이 상승한 136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기업실적발표 우려로 미국 증시가 나흘째 하락한데다 역외 환율이 1370원대로 치솟은 영향으로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21원이 급등한 138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1383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차익매물과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여 13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분을 반납하며 1360원대로 환율을 낮춘 뒤 이 레벨에서 오르내기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1370원대에서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계속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1p 하락한 1154.84를 기록하고 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반전하며 전거래일보다 1.23p 오른 352.58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3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원달러 환율은 미 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으로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국내 증시가 보합권으로 반등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있다"며 "그러나 결제수요와 왹구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하락반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장중 수급에 따라 출렁이는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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