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폭 확대 장중 1320원 돌파…1323원(30.5원↑)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며 132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30.5원이 급등한 1323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하락분 20원을 모두 반납하며 하루만에 130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민간 일자리수가 급격히 감소한 여파로 미국 주식이 급락하고 역외환율이 상승반저하면서 개장과 동시에 20.5원이 급등한 131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308.5원까지 잠시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역내외에서 쏟아져 나오는 매수세로 다시 1310원대로 올라선 뒤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서면서 종합주가지수 낙폭이 확대되고 1310원대에서 나오던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줄어들자 바로 1320원대로 치솟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2시 450분 현재 전날보다 24.340p 하락한 1203.83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51p 내린 355.6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43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장에서는 매수·매도가 1310원대에서 팽팽히 맞섰는데 오후들어서면서 1310원대에서 나오던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잦아어 환율이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일단 1300원대 초중반 등락으로 복귀한 상황인데 막판까지 주식 동향이나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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