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1300원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8분 현재 지난 2일보다 23원이 하락한 129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원이 내린 13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잠시 상승반전하며 1322원 강보합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바로 하락반전해 1310원대로 레벨을 낮춘 뒤 제한적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역외에서 매도 강도를 높여 환율레벨을 13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장중 한 때 1300원대 밑으로 떨어졌던 환율은 오전 11시30분을 넘어서면서 1290원대로 환율레벨을 낮추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호조세에 힘입어 1300원이 붕괴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한국은행의 발표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2012억2000만 달러로, 전달 대비로 7억2000만 달러가 증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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