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유세가 급등하면서 집값이 얼마나 떨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종부세 가구수가 많은 강남권 고가 단지가 집값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은 추가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보유세 폭탄이 각종 규제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재차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선 벌써부터 최고 6천만원까지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CG) 잠실 주공5단지 34평은 공시가격 발표 직후 5천만원 떨어져 12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도 시세보다 2천만원 떨어진 급매 물이 나왔습니다. 올들어 부동산 시장은 대출규제와 원가공개 등으로 움츠려든 상황에서 최근 보유세 충격파가 더해지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종부세 영향이 큰 강남권 고가아파트가 집값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집값 상승은 강남부터, 하락은 서울 외곽에서 시작된다'란 부동산 시장의 통념이 깨지고 있습니다." (CG) 실제로 지난주 집값 상승률을 보면, 서울 강남과 송파, 양천구는 하락한 반면, 강북과 서대문, 영등포구는 소폭 올랐습니다. 그동안 집값을 선도하던 강남과 버블세븐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강북권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이 보유세에 더욱 민감. 6월이전에 매물이 쏟아질 경우 버블 붕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양도세 중과 등으로 일단 버티겠다는 수요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선을 앞두고 있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해 집값 급락을 속단할 수만은 없습니다. 문제는 전세시장 이상징�g니다. (CG)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9%올랐고, 수도권 역시 0.1%의 오름셉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 "보유세 충격으로 전세 대기 수요가 늘어난 것. 집주인이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경우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 결국, 보유세 충격파가 매매와 전세시장에 모두 전해지면서 부동산시장은 회복하기 힘든 침체기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