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 청산을 둘러싸고 진통을 일고 있습니다. 증시안정기금은 현재 증권사 등 상장기업과 청산으로 중도제명된 회원사 간 입장 차이로 청산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지연되고있습니다. 중도제명된 회원사들은 기존의 지분을 돌려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2심 계류중인 상태입니다. 현재 증안기금은 1,800억원의 잉여금을 보유한 상태며 이 가운데 22개 증권사 및 300여개 회원사의 몫은 1,400억원대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사 등 회원사들 입장은 증안기금을 빠른 시일내에 청산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 이미 증시안정기금의 목적은 달성했기 때문에 이익을 배분한 뒤 해산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도 제명된 증권사들은 증안기금을 청산하게 될 경우 끝까지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의 관계자는 아직 법원의 결정이 남아있어 정확한 금액은 알수 없지만,참여한 만큼 분명히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이미 한차례 패소했고,증시를 살리자는 공공성격이 강한 기금이었던 만큼, 청산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시안정화기금은 주가왜곡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996년에 해산됐으며 이후 2년 거취 5년 분할과정으로 청산이 진행중입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