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6명의 청춘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대대적인 '여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아이스콘과 빙과의 주소비층인 10,20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경쟁사인 해태제과를 누르고 업계 1위인 롯데제과와의 격차를 좁혀보자는 계산이다. 빙그레가 구축한 모델라인은 전지현 장나라 한지혜 서민정 장혁 김래원 등 6명. 모델료는 무려 11억원이다. 한 시즌을 겨냥해 10억원 이상을 들여 스타 6명을 동시 기용한 것은 식품업계에선 전례 없는 일이다. 아이스콘 시장에는 전지현 장혁이 나섰다. 롯데제과의 월드콘,해태제과의 부라보콘,빙그레의 메타콘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 빙그레는 5억원을 들여 전·장 카드를 내보냈다. 그것도 6개월만 쓰는 조건이다. 전략시장인 아이스바쪽에는 장나라 한지혜 서민정을 3톱으로 투입했다. 4억원을 들인 '장·한·서' 마케팅을 통해 8백50억원이던 작년 빙과 실적을 올해 1천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빙그레는 지난달 몸짱 탤런트 한지혜를 신제품 '요맘때' CF에 기용했다. 드라마 '낭랑18세'로 스타덤에 오른 한지혜는 제품을 자신의 몸매에 빗대 "날씬하게 잘 빠졌다"라고 광고한다. 음치스타 서민정은 다음주께 나올 아이스바 '생귤탱귤' CF에서 특유의 음치랩을 선보인다. 장나라는 생귤탱귤에 이어 이달 말께 선보일 신제품 '퍼핑스타' CF에 기용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