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줄기세포 연구자의 94%가 인간복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의대 권복규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자 3백36명(남 1백65명,여 1백71명)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의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만이 인간복제에 동의했으며 나머지 94%는 반대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부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의 51%가 '인간배아의 도덕적 지위'는 '잠재적 인간'이라고 답했다. '온전한 인간'과 '세포의 집합'이 각각 21%,'원시선 출현 이후 인간'이 2%였다. '줄기세포 추출을 위한 인간 배아 파괴'에 대해서는 28%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조건부 동의'는 66%,'동의하지 못한다'는 6%였다. '연구용 배아제조'에 대해서는 '조건부 동의'와 '동의'가 각각 66%,16%를 차지했다. '줄기세포 연구가 사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유'로는 '체세포 핵이식기술을 이용한 배아복제'(33.6%)가 가장 많았으며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배아파괴' 22.6%,'연구를 위한 배아창출' 16.9%,'인간개체복제 우려' 6.8% 등의 순이었다. 전체의 83%는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기증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53%는 '성세포나 배아의 유상기증'에 동의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