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지난 20일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대한항공(KAL) 심이택 사장은 검찰조사 뒤 회사 간부들에게 "대선 후원금은 모두 영수증처리 됐으며 비자금이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21일대한항공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심 사장이 "(검찰 조사과정에서) 원 상무 조사에 대한 보완 질문과 답변이 있었으며 충분히 이해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심 사장 소환에 앞서 지난 19일 한진그룹 구조조정 담당 원모 상무를 불러 조사했었다. 또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소환을 검토중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검찰조사 과정에서 어떤 얘기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심 사장은 20일 오후 검찰에 전격 소환돼 지난 대선때 여야 정치권에 제공한 대선자금의 규모와 비자금 조성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같은날 귀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