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유럽에서 대규모 선박수주에 성공, 올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대우조선은 10일 "최근 독일의 NVA사로부터 8천4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덴마크의 AP몰러사로부터 자동차운반선 2척 등 총 5척의 선박을 약 3억3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올들어 선박 20억5천만 달러를 포함, 총 28억9천만 달러를 수주, 올 목표인 28억3천만달러를 넘어섰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8천400TEU급 컨테이너선은 현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최대형 크기로 20피트급 컨테이너를 8천400개를 싣을 수 있으며 선박의 길이만 332m에 이른다. 대우조선은 이들 선박을 오는 2006년까지 선주사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에 대비, 이미 9천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한설계를 완료했으며 1만5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연구작업도 진행하는 등컨테이너선 부문의 개발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들도 많아 연말께면 수주 목표를 훨씬 상회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미 확보한 2년반 이상의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