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금강산관광사업과 관련 지금까지 북한에 지불한 금액은 모두 4억2천여만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국관광공사가 국회 문화관광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사업이 시작된 지난 98년 11월부터 올해 7월말까지 4억2천50만7천달러를 북측에 지불했다. 세부적으로는 사업대가로 4억724만5천달러, 들쭉술 등 상품매입으로 930만8천달러, 교예단 공연 대가로 395만4천달러를 각각 지급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사업의 30년 독점권 대가로 9억4천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뒤 99년 2억600만달러, 2000년 1억3천600만달러, 2001년 3천721만2천달러,2002년 2천149만2천달러를 각각 지불했고 올해는 7월까지 654만1천달러를 북에 송금해 잔여액은 5억3천5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아산은 2001년 5월까지는 관광객수에 상관없이 정해진 돈을 보냈지만 자금난이 심화된 2001년 6월부터 해로관광은 1인당 100달러, 육로관광은 1인당 50달러씩관광대가로 북측에 지급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사업 시작이래 지난 6월 현재까지 3천70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기간 손실액은 8천149억원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