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태풍 '매미'에 따른 피해복구를 위해 약 450억원의 성금을 모금, 전달할 예정이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16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태풍피해 복구에 재계가 앞장서기로 했으며 회원사들이 내거나 계획하고 있는성금액수는 모두 450억원 정도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이 재해의연금으로 최고금액인 100억원의 성금을 냈으며 LG는 50억원,한진이 10억원, 금호가 2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현 부회장은 또 재계가 성금 뿐 아니라 장비 및 인력을 적극 지원하고 특히 피해 현장에서 복구지원 활동을 펼치는 데 주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약 1년만에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경제를 살리는데 적극 노력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전경련회의에 자주 나오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