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치 장소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국립청소년 스페이스 캠프(우주캠프)가 전남 고흥군에 들어선다. 고흥군은 "스페이스 캠프 시설을 위한 토지매입비와 설계비 9억7천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는 통보를 문화관광부로부터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내년 실시설계를 걸쳐 오는 2008년까지 400억원을 투입, 동일면 덕흥리 우마장 지구 1만5천평 부지에 스페이스 캠프를 조성하게 된다. 스페이스 캠프에는 우주선 무중력 체험기 등 우주 실험장소를 비롯해 우주 영상물, 발사체 모형 ,우주 시뮬레이터, 우주 관련 첨단 놀이기구 등 20여종의 각종 시설을 갖추게 된다. 군은 스페이스 캠프가 조성되면 지난달 8일 착공한 우주센터와 함께 생산 유발효과 1천800여억원, 고용유발 효과 3천여명, 연간 60만명의 관광객 유치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 캠프 유치와 관련, 그동안 접근성과 수익성 등이 우선시 돼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안좋은 고흥지역 유치가 불투명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1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건의서를 제출하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유치노력을 꾸준히 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고흥=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