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우주관측위성 '갤렉스(GALEX)'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28일 오후9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연세대 자외선 우주망원경연구단(단장 이영욱)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 등과 공동으로 지난 98년 6월부터 추진해온 갤렉스 프로젝트를 완료,발사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페가수스 XL 로켓에 실려 발사될 갤렉스는 발사 후 한달여 동안 궤도상에서 성능 점검을 마친 뒤 6월 초순부터 약 3년간 지상 6백70㎞ 궤도에서 자외선 우주관측을 하게 된다. 이영욱 단장과 김석환 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된 우리측 연구팀은 갤렉스 계획의 핵심 부분인 과학탑재체(자외선 우주망원경) 개발과 검사,위성 운영과 디지털 관측자료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도했다. 연구팀은 갤렉스가 보내올 자외선 우주관측 자료를 이용,갤렉스 계획의 주요 임무인 은하의 자외선 연령 측정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현대 우주론 연구의 최대 난제인 우주의 나이 문제와 천문학계의 난제로 남아 있는 빅뱅 이후 은하의 형성 시점에 관한 연구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장은 "갤렉스를 이용해 수행될 자외선 우주관측 연구는 이제까지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창의적 연구로 우주 과학사에 길이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SA 제작 현장에서 우리측 연구팀을 이끌고 탑재체 제작을 주도한 김 교수는 "세계 수준의 과학연구 외에도 그동안 연구팀이 축적한 위성탑재체 개발 기술과 경험은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렉스 계획에 사용될 관측자료 분석기술과 자외선 은하 진화 모델연구 등 우리팀의 연구 결과는 이미 지난 99년부터 세계 유수 관련 학회지에 게재돼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