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는 26일 삼성캐피탈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으로 '안정적'(Stable)을 제시했다.
한신정은 "삼성캐피탈이 소비자금융 분야에서 큰 폭의 영업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규모 이익창출 능력이 있는데다 대손충당금 설정 확대로 채권부실화에 대한 완충능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
LG이노텍이 자동차 조명 관련 사업을 조(兆) 단위 매출을 올리는 핵심 사업부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과 함께 3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은 "조만간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차량용 조명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며 "눈 앞에 다가온 '황금시장'을 잡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쏟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LG이노텍이 차량용 조명시장에 매달리는 건 자율주행 시대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봤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자율주행이 고도화되면 조명을 통해 '조심해', '멈춰' 등의 경고 메시지를 주변에 전달하는 등 단순한 조명 이상의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포트 인사이트가 2022년 219억달러(약 29조원)였던 차량용 조명시장이 2030년 320억8000만달러(약 42조4500억원)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다.LG이노텍은 이런 성장성을 일찍 간파하고 2014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거둔 매출은 전체 전장부품 사업의 15% 수준인 2500억원 정도다. 연매출 1조원 돌파는 2030년께 달성할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LG이노텍은 목표달성을 위해 '투트랙 전략'을 쓰기로 했다. 북미 시장 등을 집중 공략해 고객사를 늘리는 게 첫번째다. LG이노텍은 현대자동차, 기아, 재규어, 마쯔다 등 국내외 9개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146건의 조명 납품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는 신제품 개발이다. LG이노텍은 내년까지 다양한 문구 및 애니메이션 효과를 낼 수 있는 '픽셀 라이팅'(작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조명 디자인) 기술을 개발해 제품 경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 미수금이 1분기에도 4129억원이 쌓여 14조원대를 돌파했다. 정부의 요금 인상 억제로 인해 사실상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가스공사는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기준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4129억원 늘어 14조19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전용 미수금은 7833억원 줄어 총 미수금은 3704억원 줄어든 15조3955억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연료비를 가스요금으로 충당하지 못하면 이를 회계상 나중에 받을 돈, 즉 미수금으로 처리한다. 미수금은 자산으로 분류돼 장부상으론 흑자지만 실제로는 적자나 다름없다.앞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 2조원을 넘긴 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022년엔 12조원으로 폭증했다. 이후에도 연료비 상승을 가스요금에 반영시키지 못하면서 지난해엔 15조원을 넘겼다. 작년 3분기 기준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440%에 육박한다. 이때문에 정부는 가스요금 인상을 검토해왔으나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동결을 결정했다. 한편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12조8106억원, 영업이익은 56.6% 증가한 9216억원이었다. 가스공사의 매출은 LNG 가격 하락으로 민간 발전사들이 가스공사를 통하지 않고 직수입 비중을 늘리면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국제 에너지가격 안정화로 인해 큰 폭으로 늘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지만 발전용 누적 미수금이 15조5432억 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무개선을 위해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