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의 꽃이라 불리는 자동차용 냉연강판은 차량 무게는 물론 탑승자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기술인 TWB공법을 개발,양산에 들어간데 이어 수입에 의존하던 외판용 아연도금강판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차세대 강관 제조기술로 각광받는 하이드로포밍(Hydro Forming)분야에도 진출,고수익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TWB(Tailor Welded Blank)공법은 재질과 두께가 다른 강판을 재단한 뒤 레이저 용접을 통해 프레스 가공용 소재를 만드는 방식.이를 통해 차체중량을 10%가량 줄여 연비를 개선하고 배기가스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차체 강도와 충돌에너지 흡수성도 높아 운전자의 안전성은 높아진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 외판용 용융 아연도금강판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국내 연간소요량 25만t 전부를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이스코는 자체 생산가격이 수입가보다 5~10% 저렴,자동차업계의 원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하이드로포밍 분야는 엔진과 라디에이터 등 자동차용 강관재의 형상에 맞도록 파이프에 일정 수압을 가해 원하는 형상을 성형하는 공법이다. 프레스 가공후 맞대기 용접을 실시해오던 기존 공법과 비교,투입 재료량을 대폭 줄이는 반면 품질은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하이스코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관형부품에 이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