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면서 상당수 차종이 계약후 바로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출고 대기일이 짧아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업체의 신차를 계약한뒤 차를 인도받기까지의 대기일이 대부분의 경우 1주일 이내로 짧아져 거의 바로 인도받을 수 있는 셈이 됐고 인기 차종의 경우도 대기일이 대폭 줄었다. 현대차[05380]의 경우 이달들어 EF쏘나타의 출고대기일이 전달의 30일에서 20일로 짧아진 것을 비롯해 그랜저XG(70일)와 아반떼XD(30일) 등을 제외한 테라칸, 클릭,베르나, 다이너스티 등 대부분 차종이 계약후 7-10일 정도면 출고가 가능하다. 기아차[00270]의 경우 쏘렌토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은 계약후 1주일 이내면 출고할 수 있으며 쏘렌토도 작년에 최대 5개월까지 달했던 출고대기일이 70일로 줄었다. GM대우차의 경우 라세티, 레조, 마티즈의 출고가 2주정도 걸릴 뿐 매그너스 등 다른 차종은 바로 출고가 가능하며 르노삼성차의 경우도 SM5의 출고대기일이 6주에서 4주로, SM3는 4주에서 2주로 짧아졌다. 이같이 출고대기일이 짧아진 것은 신규계약의 부진으로 출고대기 차량이 급속히 소진된데 따른 것으로 자동차 경기가 냉각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