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포츠의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나타났다. 21일 한국의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의류 수입액은 21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34.7% 늘어난 가운데 스포츠의류 수입액은 3천780만달러로 82.4%나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한 편직제 스포츠의류가 151% 증가했고 직물제 스포츠의류는 71.8%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67.8% 늘어난 2천196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157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이탈리아로부터의 수입은 86.3% 증가한 122만달러,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67% 늘어난 81만달러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한해 월드컵 붐과 함께 해외브랜드 비중이 높은 스포츠 의류시장이 급성장한데다 골프의류를 중심으로 해외브랜드 도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스포츠의류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