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2천7백32개 보험약품 가격이 평균 7.2% 인하되면서 국내 제약업계의 매출이 5백88억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앞서 네 차례 실시된 가격인하로 줄어든 5백75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제약업계의 매출 감소 규모는 1천1백6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가격조정으로 슈프락스캅셀 18.5%,니세틸 4.77%가 인하된 동아제약의 경우 매출이 7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별 매출 감소는 대웅제약·유한양행 30억원,신풍제약 25억원, 한독약품이 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상위 20위권 제약사의 경우 평균 10억원 가량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골다공증치료제 마야칼식나살스프레이200이 31.7% 인하된 한국노바티스가 30억원 가량 매출이 줄어드는 등 평균 10억원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약값 인하조치에 대해 제약업계는 정부가 보험재정 안정을 이유로 제약산업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며 가격인하와 관련한 조정신청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