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경로를 다각화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일본 맥주의 참맛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일본 삿포로맥주의 호소다 마사시(細田眞司.67) 부사장은 방한목적을 이렇게 설명했다. 삿포로맥주의 한국 판매법인인 팀코의 초청으로 한국에 온 호소다 부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수입맥주 전문 프랜차이즈는 물론 할인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 다양한 경로를 개척해 삿포로맥주의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호소다 부사장은 "월드컵 후 한국시장에서 프리미엄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삿포로맥주 매출도 부쩍 늘었다"며 "일본에서는 아사히 기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일본맥주 중 점유율 1위"라고 밝혔다. 또 "올해는 한국에서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20만캔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호소다 부사장은 "현재는 20~30대 젊은이들이 삿포로를 많이 찾지만 마케팅을 강화해 40대 이상의 소비자들도 삿포로를 즐겨 마시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객층이 상대적으로 젊은 이유에 대해서는 "독특한 용기 디자인이 한몫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입맥주 전문점에서 삿포로맥주는 독특한 실버컵 모양의 캔 제품이 많이 나간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