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그룹이 이달중출범예정인 GM대우차에 5천97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0%를 인수한다. 상하이자동차 후 마오옌사장은 13일 오전 상하이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GM대우차 지분인수를 공식 발표했다고 GM대우차가 이날 전했다. 이에따라 GM대우차 지분은 GM 42.1%, 스즈키자동차 14.9%, 상하이자동차 10%,채권단 33%로 구성되게 됐다. 또한 이번에 지분참여를 한 상하이자동차는 GM 및 스즈키자동차와 함께 GM대우차 출범후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며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이들 3사간의 협력도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자동차는 중국의 대표적인 승용차회사로 작년에 31만9천대를 판매해 중국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GM과는 상하이GM 등 3개의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상하이자동차의 GM대우차 지분 참여는 회사측의 해외진출 전략의 하나로 단순한지분 참여에 머물지 않고 중국 자동차산업이 국제 무대로 진출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GM대우차는 설명했다. GM대우차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 후 마오옌사장은 "중국 회사로서는 처음으로외국자동차 회사의 지분을 갖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회사의 경영능력, 디자인 기술,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GM대우차 닉 라일리사장은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상하이자동차의 지분 참여가 GM대우차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급성장하는 중국 자동차시장 참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자동차는 2007년까지 연간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자체 브랜드도 생산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