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조남홍 부회장은 25일 국회 심의를 앞둔 정부의 주5일 근무 입법안 처리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기영합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조 부회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 정치권은 모두 (주5일 근무제가) 국제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대선을 앞두고 인기영합주의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정치권이 용기가 없어서 그런 것이며 우리는 정치인들이 용기를 내도록 도와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특히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한 경영계의 입장을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라며 "올바른 길로 모든 국민들이 잘 사는 쪽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북한의 신의주 경제특구 설정조치와 관련, "우리 기업들의 중국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북한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하고 "그러나 남북한간 투자보장협정이나 이중과세 방지협정이 체결돼야 하는 등 북한이 좀 더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