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인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회장은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위해 19-21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현대차가 18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번 추석에 정회장과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몽준(鄭夢準)의원 등 형제들간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정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2005년 일본 아이치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전략을 협의하고 아이치박람회 개최 장소를방문, 박람회 준비상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회장은 또 일본 박람회 관계자들을 면담, 2010년 세계박람회의 한국 지지를요청하고 지지표를 점검하는 등 막판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회장은 10월에는 파리에서 개최되는 뮤지컬 `장보고' 공연 및 `환경 심포지엄'등 문화행사에 참석하고 BIE(세계박람회 기구) 회원국을 순방하며 지지를 요청하는등 활발한 해외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정회장은 지난 2년간 지구를 4바퀴 도는 것에 해당하는 16만km 이상의 해외출장에 나서 30여개 BIE 회원국의 국가 수반과 각료를 만나 2010년 세계박람회 한국 유치활동을 벌였다. 오는 12월 3일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제132차 세계박람회 연차 총회에서 개최국이 결정될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에는 한국, 러시아, 중국 등과 함께 폴란드, 멕시코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국가들이 대거 가세해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경쟁이전개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