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는 3대 주력제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냉장주스와 고기능 미과즙 음료, 캐릭터 음료 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선 소수 제품에 편중된 한국시장에서 승부를 내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해태음료가 공을 들이는 제품은 프리미엄급 냉장주스 '썬키스트 NFC'. 지난해 하반기 첫 선을 보인후 이 제품은 특히 중산층 주부들의 지지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산층 주부들 사이에 골프붐이 일고 있다는 점을 감안, 올 봄 '썬키스트 여성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한 것. 여기에 가사 도우미를 보내 주는 이벤트를 적극 전개한 것도 큰 효과를 보았다. 이 제품은 실제로 분당, 일산 등 신도시와 강남 지역에서 특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해태는 이 제품으로 연간 3백억원대의 판매실적을 올림으로써 전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캐릭터 음료 '헬로팬돌이'는 어린이음료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사에서 헬로팬돌이의 성공적인 캐릭터 마케팅을 벤치마킹할 정도다. 이는 방학 때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팬더 곰 모양 캐릭터 '팬돌이'를 내세운 특별 행사를 진행하는 'FUN' 마케팅이 주효한 결과다. 올 봄 출시한 휴식음료 '쉼표하나'도 소비층을 크게 넓히고 있다. 미과즙 음료의 단점인 단 맛을 줄이고 스포츠 음료의 텁텁함을 없앤 점이 크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카모마일 허브 추출물과 녹차추출물인 카테킨, 아미노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정서불안이나 스트레스를 겪는 수험생과 직장인의 반응이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