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여름 정기세일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모피와 가죽의류 등 겨울용품을 기획판매하는 행사도 부쩍 많아졌다. 겨울용품을 여름에 살 경우 제철에 살 때에 비해 훨씬 싸기 때문에 이용해볼만하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5일부터 18일까지 이벤트홀에서 '명품 모피·피혁 대전'을 열고 해외 직수입 모피와 남성 모피 등 국내외 모피전문 브랜드의 제품을 싸게 판매한다. 휘메일 마호가니 재킷이 169만원, 블랙그라마 재킷이 189만원, 라피사르디 양가죽 재킷이 9만원, 퍼스트에비뉴 원버튼 재킷이 15만원에 각각 판매된다. 또 여름 세일을 겨냥해 별도로 기획한 상품으로 강희숙 캐시미어 코트가 99만원,루비나 밍크재킷이 120만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16일까지 각점 대행사장에서 '여성 캐주얼 및 정장 대전'을 열어 가을이나 겨울 재고 상품을 기획가로 판매한다. 본점에서는 라스포사의 하프코트가 56만원, 김영주 투피스가 48만9천원에 판매되고, 서울 천호점에서는 앙스모드 롱코트가 35만원, 밍크코트가 68만원에 선보인다. 서울 본점과 무역점, 신촌점에서는 '명품 모피 초대전'을 열어 진도, 근화, 성진 등 유명 브랜드의 재킷, 하프코트류를 기획가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점별로 겨울상품전을 마련, 본점 2, 3층의 쏠레지아, 아이잗바바,리씨 브랜드에서 21일까지 기획,이월 상품의 양가죽, 토끼털 재킷을 저렴한 가격에판매한다. 쏠레지아 양가죽 재킷이 44만2천원, 아이잗바바 양가죽재킷이 45만8천원~65만8천원, 리씨 토끼털재킷은 29만원이다. 영등포점도 21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모피 및 피혁 의류 기획, 이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LG백화점 경기 안산점은 14일까지 모피 경매 기획전을 열어 마호가니, 그라마모피코트를 매일 품목별로 1벌씩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경매시작가는 매장 판매가격의 30% 수준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