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페이스 페인팅용 화장품, 패션문신, 쌍안경 등 축구경기 관람용 이색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색조화장품 전문브랜드 '맥(MAC)' 매장에서는 페이스 페인팅용 화장품 '맥 페인트'와 '칙큐'를 판매하고 있다. 맥 페인트(7.5g, 2만2천원)는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데 사용되며, 특히 칙큐( 8g, 2만6천원)는 입술, 볼, 눈 등에 조금씩 쓰인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지난 14일 패션 문신(타투) 전문매장 `프라노'를 오픈해 200여개 무늬의 패션 문신을 고객에게 그려주고 있다. 문신을 그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안팎이며, 가격대는 5천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하지만 주로 2만-3만원대 문신이 가장 인기가 높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태극기, 한반도 등의 무늬를 얼굴, 팔다리에 붙였다 뗄 수 있는 `바디 타투'(9천900원)가 최근 인기 거래품목으로 떠올랐다. 또 바디페인팅 전용화장품인 `징크스틱'(9천900원)은 6가지 색깔로 얼굴을 분장할 수 있으며, 크림 타입의 `오색 페이스 페인트'(9천원)도 인기 상품이다. 이밖에 이달 들어 쌍안경은 520여개, 썬캡은 350여개 판매돼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각각 배로 늘었다. 화장품업체 LG생활건강은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 라끄베르의 `아쿠아 립스틱', `새틴 아이 섀도우', `아이 펜슬', `립 라이너' 등이 최근 페이스 페인팅 도구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