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시쓰는 설계사'로 잘 알려진 삼성생명 대구지점 대륜영업소의 예영숙 팀장(44)이 3년 연속 보험여왕상을 받았다. 예 팀장은 지난 한햇동안 4백6건의 신계약을 유치,1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그는 전년에도 1백57억원의 보험료 수입과 10억원의 소득을 올렸었다.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삼성생명 '2002년 연도상 시상식'에서 배정충 사장과 유석렬 자산운용부문 사장은 예 팀장을 포함한 1천2백명의 수상자를 격려했다. 설계사라면 누구나 쓰고 싶어하는 왕관을 3년 거푸 차지한 예 팀장의 영업비결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량 고객을 집중적으로 확보하는 것. 입사전인 86년 한 방송사의 문학작품 공모전 시부문과 진주문학상 시부문에 당선됐을 정도로 감성이 풍부한 점도 고객유치에 도움이 됐다. 보험영업 경력 9년째인 그는 1천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그동안 맺은 계약 건수가 2천여건이 넘는다. 예 팀장은 올들어서도 하루에 5~6건의 보험상담을 하고 이중 한두건의 계약을 유치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 연도상 수상자들의 평균 연소득은 1억1천만원에 달해 설계사가 고소득 직종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인상을 받은 2백명의 평균 소득은 5천8백만원이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